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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stice에서 생각했던 틀과 공간의 관례를 다시 한번 적용시켜 보았다. 공간을 구성하는 원초적인 방법으로서의 레일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평면적인 격자로부터 시작되어 입체적인 격자들의 형태로 판결된다.
콘크리트의 가구조에 의해 이미 완성된 공간의 구조 속에서 벽이 이루는 공간의 구획은 자유스러울 수 있다. 구조적인 제약과 형태와의 관련에서 놓여진 공간의 형식은 기능에 충실한 순수한 모양으로 나타낸다. 바닥과 천장과 사방의 벽으로 이루어진 육면체의 기본적인 공간구성이 가능해진다. 틀 속에 끼워 넣어진 공간은 아무런 장식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방수와 단열이 해결되는 최소의 두께만으로 이루어진 벽으로 만들어진 공간의 상자는 격자홀의 가 지점과 분리된 상태로 삽입되어진다. 각각의 상자가 각기 다른 방향을 갖고 있는 것은 삽입되어진 과정을 보이게 하려는 의도이다. 후면에 빗대어 끼워진 수직적 상자는 서비스의 기능을 갖는다. 계단과 화장실의 공간으로서 가로의 방향성에 충실한 채로 연결되어 본체와는 애매한 틈을 만든다. 처음의 생각으로는 이 사잇공간을 빛으로 채우려 했지만 주변의 여건 때문에 유리블럭을 끼워 스며드는 애처로운 관성만 있게 되었다. 전면의 채워지지 않은 삼각의 프레임과 채워진 프레임의 본체와 노출된 상자와는 의도된 연결고리를 굳이 만들려하지 않았다.
주어진 조건을 임의로 각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 하였다. 앞에서부터 뒤를 보거나, 뒤에서 앞을 보거나,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보더라도 관계가 없는, 순서와는 무관한 그런 공간을 만들어 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