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ports
Camports
양재동 ‘시민의 숲’’에 있는 윤봉길기념관을 오른쪽으로 보며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교육문화회관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서 다시 과천쪽으로 방향을 틀면 화물차량들이 사잇길로 이용하는 폭 20m도로로 들어선다. 얼핏 오피스빌딩을 놓기에는 망설여지는 곳이다. 고속도로에서도 쉽게 눈에 뜨이는 붉은색 회관의 존재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일반적인 도심의 환경보다 녹지공간이 풍부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내세울 수도 있겠지만 그리 강조될만한 것은 되지 못한다. 한적한 교외의 주택가를 연상시키던 이곳도 주변에 들어선 화물터미널에게 침범 당해 더 이상 조용하기를 포기하게 되었다.
도로로부터 골목길이 접속되는 모퉁이의 대지는 주변의 비어있는 공간들 때문에 당분간은 혼자 서있어야 하는 조건이다. 뒷편의 주택들에게는 서쪽으로 비켜 서있게 된 것을 다행하게 생각하게 하고 골목길의 경사를 염두에 두며 줄거리를 만든다.
지적도상에서의 모퉁이 각도를 현장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직각에 대한 감각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은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찾아진다. 직각이 아니어서 어색한 것은 부분적인 것이지 전체를 이루기 위해 직각을 고집해야 할 이유를 찾아내지 못한다. 전체란 바로 자연이기 때문이다. 공간의 골격을 그것에 맞추기로 한다. 화장실과 계단과 엘레베이터를 담아서 골목길의 각도에 맞추어 세우고 네 개의 기둥만으로 지지되는 주공간은 전면도로에 반듯이 놓는다. 콘크리트의 박스와 프레임으로 이미 공간은 구성되었다. 어긋난 각도의 오차를 보장하기 위해 건폐율의 한계까지 호를 그어 곡면을 만든다. 이것은 벽이 되겠지만 주체와는 관계를 갖지 않는 헛벽의 형태로 보이게 하고 싶다. 덤으로 얻어진 공간이기 때문이다. 제각각의 높이로 솟아나 있는 부분들은 모호한 상태로 엉거주춤해 있지만, 그 높이의 변화가 시작되는 겹침으로 나타나는 그 관계는 배타적이지 않기 위해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융합해 여유와 긴장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정확히 맞물려 들어가는 직각의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스러운 감각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공간의 규범을 내부에 감춰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모호함이 정확함을 초월할 수 있을 때 合理와 順理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그 모호함의 본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음인지 최종적인 매듭은 정형으로 풀린다. 어긋난 형태를 마무리하기 위해 만든 것들은 형태와 공간의 상관성을 암시하기 위한 장치로 묶은 것인데, 직설적인 형식으로만 나타난 것이 불만이다. 현장의 시공자들은 그것을 왕관이라고 이름지어 부르고 있다.
주어진 조건에 충실하게 복종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되는 방법론은 관념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이지적인 사고의 결과를 강요했을 때 일어나는 필연적인 긴장으로부터 이완되기 위해서 민현식의 ‘비어있음의 中性’과 같은 ‘어긋남의 順利’를 생각해 본다.
Camports
The park 「Citizens Garden」 is located in yangjae-dong, off downtown. The street 20m wide, which is adjacent to the left side of the park, distantly connects it with the cargo truck terminal. Passing through the street, at the middle of it, one can get to the youth cultural center. On the opposite side of the street, the building located on a 480㎡ block characterized by the main street in full view of the youth cultural center and the path 6m wide on two sides, and low houses with green land on the other two sides. One can find easily that the sense of right angle is not always absolute in our surroundings. Because the entire is, that is, the nature. The skeleton of the space is fitted in it. The core box including the stairs, the elevator and the water use is set according to the parallel with the path and the main space supported itself with 4 columns is facing to the main street. And therefore the concrete box and the frame is composed with oblique angle. For the richness of gap between two angles, curved line is introduced in the façade in consideration of building coverage as possible. It will be a real-round-wall nevertheless, the scheme seeks to show it as a lied wall, which is not concerned with the theme. That is why it is a extra space for trimming. Each of different heights looks incomplete, but on the top of each wall, one could be felt both the stimulation and the response. For the sense with nature rather than that of artificial, our scheme fills the site to reinforce the sense of ambiguousness. On the top of the building, the rectangular trim is introduced to finish the skewed angle and to suggest the correlation between the form and the space. The constructors called it 「the crown」.
























